성장호로몬 맞았던 메시, 유럽축구 거인되다…발롱도르 수상

  • 2009/12/01 13:53 발신지:Paris/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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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1일, 캄푸누(Camp Nou)에서 열린 알바세테(Albacete)와의 스페인리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Barcelona)의 리오넬 메시가 데뷔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이때 그의 나이는 17세10개월7일이었고 이는 스페인리그 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c)AFP/LLUIS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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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FP] 리오넬 메시(Lionel Messi)가 발롱도르(Ballon D'Or)를 거머쥐었다. 4년 전, 디에고 마라도나(Diego Maradona)는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는데 메시는 마라도라를 닮으려다 실패한 많은 선수들과 달리 점점 더 강해졌다.

고향인 뉴웰스 올드보이스(Newells Old Boys)에서 축구를 시작한 메시는 곧 바르셀로나(Barcelona)의 주목을 받게 된다. 메시와 그의 가족은 유럽으로 이주했고 그는 구단 지원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을 치료한다. 그의 아버지 호르헤(Jorge)는 “성장호르몬이 없었다면 어른이 된 지금의 메시는 기껏해야 1미터50이었을 것이다”고 레퀴프 메거진(L'Equipe Magazine)에 밝혔다.

메시는 2004/2005 시즌에 바르셀로나 1군에 올랐고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시즌 바르샤의 트레블(스페인리그, 국왕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에 큰 역할을 했다. 이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9골을 넣었다.

22세에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에 이어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었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는 29일 누캄프(Nou Camp)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어 1-0으로 패하면서 스페인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메시는 2004년 10월 에스파뇰(Expanyol)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고 2005년 5월 1일에 알바세테(Albacete)를 상대로 스페인리그 사상 최연소 데뷔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는 17세 10개월 7일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의 계약서에 스스로 팀을 나갈 경우 1억5천만 유로(2,619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했고 계약기간을 2010년으로 연장했다가 곧이어 2014년으로 늘렸다.

마라도나의 칭찬 속에서 현지 일간지 라 반구아르디아(La Vanguardia)도 “악마같이” 뛰어난 재능은 메시가 자신의 우상인 마라도나의 10번을 입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마라도나와 필적한다고 칭찬했다. 바르셀로나의 일간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는 심지어 “그는 마라도나의 왼발, 요한 크루이프의 빠른 템포, 호나우지뉴의 감각적인 패스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호나우지뉴(Ronaldinho)와 사무엘 에투(Samuel Eto'o)와 함께 구성하는 삼지창과도 같은 바르샤의 전방 공격진은 무적이었다. 이제는 둘 다 떠났지만 메시의 다방면에 걸친 기량은 바르셀로나가 아무런 공백을 느끼지 않게 해주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가 가장 돋보인 순간은 2007년 누캄프(Nou Camp)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을 때였다. 그리고 메시가 헤타페(Getafe)와의 스페인컵(Spanish Cup) 경기에서 화려한 드리볼에 이어 골로 마무리한 것은 1986년 월드컵(World Cup) 잉글랜드전에서 마라도나가 자신의 2번째 골을 넣는 장면과 비견된다.

메시는 기대와 달리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에선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팀은 어렵사리 월드컵 본선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마라도나까지도 “메시는 자신을 위해 뛴다. 때때로 팀 동료를 잊는다”라며 불만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메시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마라도나 감독을 빛낼 아르헨티나의 키플레이어이다. 지난 2006년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 호세 페케르만(Jose Pekerman) 감독은 끝내 그를 기용하지 않았고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c)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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