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GA] 십대 노승렬, 최경주와 박빙승부 끝에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

  • 2010/03/08 14:42 발신지:Kuala Lumpur/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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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쿠알라룸푸르 골프장(Kuala Lumpur Golf and Country Club)에서 열린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Maybank Malaysian Open)에서 노승렬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다. (c)AFP/KHALID RED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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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AFP] 한국의 십대 노승렬의 돌풍이 아시아와 유럽피언 골프투어를 강타했다. 노승렬은 7일, 마지막 홀에서 대담한 버디를 성공시켜 최경주의 추격을 뿌리치고 극적인 1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18세의 노승렬은 18번 홀(파5, 634야드)에서 믿기지 않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Maybank Malaysian Open 총 상금 2백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8년 미디어 차이나 클래식(Midea China Classic)에서 우승, 그 해 아시안투어 신인상을 받은 노승렬은 “이번 우승은 첫 우승보다도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18번 홀을 앞두고 노승렬은 최경주, 소렌 한센(Soren Hansen), 키라데치 아프히반랏(Kiradech Aphibarnrat), 라이스 다이비스(Rhys Davies)에 1타 앞섰고 그의 공은 10번째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최경주와 한센은 그보다 먼저 경기했고 나머지 2선수는 노승렬과 함께 플레이했다.

노승렬이 3번 우드로 친 2번째 샷은 18번 그린 왼쪽으로 날아가 좋은 지점에 떨어졌고 그는 그린으로부터 30미터쯤 떨어진 콘크리트 카트 전용도로에서 휴식을 취했다. 갤러리가 그의 공 주변에 모여드는 가운데 PGA 7승의 최경주는 2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3언더로 공동선두가 되면서 그를 압박했다.

숨을 돌린 후 무서운 십대 노승렬은 침착하게 칩샷을 날렸다. 공이 왼쪽의 벙커를 넘어 홀컵에 40~50센티 거리까지 붙자, 갤러리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가볍게 버디를 성공시켜 자신의 2번째 아시안 투어 우승이자 유럽피안 투어 처녀우승을 거뒀다.

노승렬은 “세계 정상급 선수 그리고 존경하는 선수와 경쟁해서 재미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KJ(최경주)가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가 되었다. 내가 (18번 홀에서) 파를 하면 연장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연장에서 지더라도 그다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KJ와 맞붙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너무 더웠고 제대로 판단하기 힘들었다. 단순하게 생각했고 그린에 올려놓고 파를 치고 싶었다. KJ가 버디를 쳤지만 이길 수 있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c)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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