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자=AFP] 아프가니스탄의 구 지배세력 탈레반(Taliban)을 축출하기 위해 美 해병대와 함께 남부 헬만드(Helmand) 州에서 13일부터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군은 17일, 탈레반의 거점 가운데 한 곳인 헬만드 州 마르자(Marjah) 지구를 제압하고 아프가니스탄 국기를 게양했다.
美 백악관(White House)은 이날 13일부터 시작된 작전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선의 지휘관들에 따르면, 탈레반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아 수많은 지뢰를 장치하는 등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탈레반은 비전투원에 발포해서는 안된다는 연합군 규정을 역으로 이용해 "여성과 아이를 집집마다 지붕 위에 세우고 그 배후에서 총격을 가해왔다"고 아프간군 지휘관은 말했다. 또한, 병사들도 총격전에 휘말려 부상을 입은 민간인들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탈레반 대변인은 '인간 방패'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마르자는 최근 몇 년간, 탈레반과 마약거래에 관여하고 있는 현지 세력의 지배 하에 있었다. 국군이 국기를 내건 격전지인 시장은 점포와 건물이 심하게 훼손되었으며, 지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도로는 유자철선으로 봉쇄되었다.
군부대와 함께 마르자에 들어간 헬만드 州의 모하마드 구라브 만갈(Mohammad Gulab Mangal) 지사는 무장세력과 지뢰를 완전히 제압했다고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만갈 지사에 따르면, 전투로 사망한 민간인은 12명이며 탈레반 측 사망자는 40명이다. (c)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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