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미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 호세에서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선언하는 여당 국민해방당의 라우라 친치야(Laura Chinchilla, 50) 후보. (c)AFP/Yuri CORTEZ
[산 호세=AFP] 중미 코스타리카에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7일 당선된 새로운 여성 대통령은 여당 국민해방당(National Liberation Party, PLN, 중도우파) 공인의 라우라 친치야(Laura Chinchilla, 50) 前 제2 부대통령이며 여성 대통령의 탄생은 중남미에서는 5번째이다.
이번 대선은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Oscar Arias Sanchez)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실시되었으며, 친치야 후보의 득표율은 당일 개표한 제1회 중간발표에서 다른 유력 후보자 2명을 큰 차이로 따돌려 결선 투표 없이 당선에 필요한 40%를 넘는 47%를 획득했다.
2위인 시민행동당(중도좌파), 오톤 소리스(Otton Solis,55) 前 국가계획・경제정책 장관의 득표율은 24%, 그 뒤를 이은 해방운동(우파)의 오토 게바라(Otto Guevara, 49) 당총재는 21%였다.
이 시점에서 친치야 후보는 수도 산 호세(San Jose) 시내의 호텔에서 지지자 수천 명을 앞에 두고 "감사합니다, 코스타리카여. 지금 이 순간은 틀림없는 축복의 순간이다. 하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나는 여러분의 신뢰를 결코 져버리지 않겠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아리아스 대통령 밑에서 부대통령을 지내왔던 친치야 후보는 美 조지타운 대학(Georgetown University)을 졸업했다. 낙태 문제를 둘러싼 논쟁 등 사회문제를 둘러싼 주장에서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온 인물이다. 이번 선거전에서는 치안개선이 큰 쟁점이 된 가운데 공안 장관과 법무 장관의 경험이 있는 친치야 후보가 여당 PLN 가운데서도 특별히 대통령 후보로 선정되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한 친치야 후보에게 야당의 대항마들은 친치야 후보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리아스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해왔다.
친치야 후보가 이끄는 新 정권은 자유무역과 국제 비즈니스 제휴 촉진 등 아리아스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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