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고농축 우라늄 생산 시사

  • 2010/02/08 10:37 발신지:Tehran/이란
  • 사진

7일,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 대통령. (c)AFP/ATTA KENARE

  • 기사 클맆
  • 사진 확대

관련사진 1

[테헤란=AFP]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 대통령은 7일, 국영방송에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란에서 생산하고 있는 우라늄 농축률을 20%로 늘리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의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국가와의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명하며 "그들에게 2, 3개월의 유예를 주고 합의가 없으면 이란에서 농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시점에서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Ali Akbar Salehi) 부대통령 겸 원자력청 장관에게 원심분리기에 의한 20% 농축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일,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국외 운송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제안에 응할 자세를 나타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의 이번 발표에 미국과 유럽 국가들로부터 즉시 강한 반발이 일어났다.

IAEA는 이란이 보유하는 3.5%의 저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와 프랑스로 운송해 20%의 연구용 우라늄 연료로 가공해 이란으로 다시 보내는 구상을 이란 측에 제안했었다.

이란 측은 이를 거부했으며, 이란 국내에서 가공을 마친 연료와 우라늄을 교환하는 대체안을 제시했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유럽 국가 측이 이 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암초에 걸렸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7일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가 "조건없는 교환을 통해 이란의 연구로와 의료를 위해 협력하고자 하는 제안이 있다면 이란도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해 미국과 유럽 국가와의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단, 살레히 장관은 미국과 유럽 국가와의 협상에 응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며, 파스(Fars) 통신에 따르면 "협상의 용의가 없다면 이란은 20%의 우라늄 연료를 생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AFP

관련사진

중동·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 북미 중남미 중동·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