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자택 앞에 놓인 존 F 케네디 주니어(John F. Kennedy Jr) 내외를 추모하는 꽃다발과 사진. (1999년 7월 21일 촬영). (c)AFP/HENNY RAY ABRAMS
[뉴욕=AFP] 1999년 7월 16일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인 존 F. 케네디(John F.Kennedy)의 아들 존 F. 케네디 주니어(John F.Kennedy Jr)가 사망한 날이다.
그는 1960년 11월 25일에 태어나 3번째 생일을 불과 3일 앞둔 1963년 11월 22일에 아버지 존 F. 케네디가 암살 당하는 불행을 맞는다.
정치가가 자신들의 지역적 기반을 부모대에서 자식으로 이어가는 관습이 자리하고 있는 미국 정계에서도 수대에 걸쳐 정치가나 그 막후 세력을 배출해온 케네디가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계의 명실상부한 명문가.
'존 존'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온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그늘이 되어준 작은 아버지 로버트 케네디(Robert F. Kennedy) 마저 암살 당한 후, 불안을 느낀 어머니 재클린 케네디의 재혼과 함께 7살 되던 1968년 새 아버지 아리스토 텔레스 오나시스를 따라 누나 캐롤라인과 함께 미국을 떠난다.
몇년 후, 뉴욕으로 돌아온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82년 브라운대를 졸업한 후, 배우로서의 재능을 인정 받아 공연 등에 참여했으나, 어머니 재클린의 권유로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 검사시보를 거쳐 변호사의 길에 들어선다.
그는 95년 정치평론지 '조지'를 창간 한 때 영향력 있는 매체로 키우기도 했으며, 신비스러운 케네디가의 후계자로서 96년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에 뽑히는 등 섹스어필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그 해(96년)에 만난 '켈빈클라인'의 홍보책임자 캐럴린 베셋(Bessette Carolyn)과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하지만 행복도 잠시. 그는 1999년 7월 아내와 처제를 태운 자가용 비행기를 몰고 가다 악천후로 매사추세츠주 남동 끝 해안에 있는 마서즈비니어드섬(Martha's Vineyard Island) 부근에서 추락사하며 서른 여덟 해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美 버지니아주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에는 먼저 간 그의 부모와 형제(사산된 누나와 생후 3일 만에 죽은 남동생)이 잠들어 있으나 비행기 사고로 추락사한 그의 시신은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사고 해역에 뿌려졌다.
그의 죽음에는 정계 진출을 우려한 정적들에 의한 음모설과 '케네디가의 저주'의 희생자라는 수식어가 함께 하고 있다. (c)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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