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FP] 중국 중부 후베이(Hubei)성에서 수천 명의 해커를 양성하던 기업이 경찰에 적발되어 폐쇄된 사실이 8일 보도로 밝혀졌다. 이 회사에서는 수강자에게 사이버 공격 방법을 알려주거나 스파이웨어를 제공했다고 한다.
신화(Xinhua) 통신에 따르면, 적발당한 것은 '중국 최대 해커 양성소'라고 불리는 사이트를 운영하던 후베이 성의 '블랙 호크 세이프티 넷(Black Hawk Safety Net, 이하 블랙 호크)'으로 지금까지 3명이 체포되었다.
이 사이트는 VIP 회원 1만 2,000명, 무료등록 회원 17만 명의 사용자에게 인터넷 상으로 공공연히 해커용 도구와 불법 소프트 '트로이 목마' 등을 다운로드 받게 했다.
법제일보(Legal Daily) 인터넷판에 따르면, 경찰은 작년 11월에 이 회사를 폐쇄. 1,700만 위안이 넘는 자산을 동결했으며, 서버 9대와 컴퓨터 5대, 자동차 1대를 압수했다.
'블랙 호크'는 200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허난(Henan)성 쉬창(Xuchang)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가 게재한 익명의 사이트 회원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는 100~2,000위안의 코스가 있으며, 이용자는 다른 사람의 금융계좌에 침입해 자금을 빼내는 방법 등을 배웠다.
당국에서는 2007년 후베이성 마쳉(Macheng)시에서 웹 서비스를 혼란시킨 사이버 공격에 '블랙 호크'의 이용자 3명이 관여했었던 증거를 밝혀낸 후, 2009년부터 이 회사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었다. '블랙 호크'가 관여했던 다른 사이버 공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에서 시작된 조직적인 해킹의 존재가 점차 빈번하게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해킹은 미국과 중국 관계가 급속하게 냉각된 한 원인으로도 거론되고 있으며 1월에는 美 최대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이 중국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한 사이버 공격을 이유로 중국 시장에서의 철수를 시사하고 있다. (c)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