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지금껏 그리스계 백인으로 생각되어왔던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Cleopatra)가 아프리카계 혼혈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방송협회(BBC)에서 23일 방영 예정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클레오파트라: 살인자의 초상 (Cleopatra: Portrait of a Killer)'의 제작에 관여했던 고고학자에 따르면, 터키의 에페소스(Ephesus) 유적의 묘지에서 발견된 인골을 분석한 결과, 인골은 클레오파트라의 명령으로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클레오파트라의 여동생 아르시노에(Arsinoe)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Austrian Academy of Science)의 힐케(Hilke Thuer) 박사가 이끄는 조사팀은 최첨단 안면복원기술 등을 사용해 인골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아르시노에의 모친은 아프리카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힐케 박사는 이 발견은 클레오파트라 일족과 클레오파트라와 아르시노에 자매의 관계에 대한 고찰에 새로운 길을 결어주는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c)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