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세계 뉴스의 중심은 중국 베이징(北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5일부터 열릴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는 올해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여기선 인플레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중국정부의'출구전략'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회 직후 전격적 기준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 긴박감을 더해지고 있다. 또 북중간 교차방문 등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6자회담도 3월중 재개 가능성이 높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진다면 역시 3월말이 유력하다.
3월 베이징, '6자회담 봄소식' 오나
북미간 양자대화의 새로운 모멘텀은 3월에 찾아올 전망이다. 북미간 줄다리기는 내주(22일)부터 시작되는 6자회담 참가국들간의 협의과정에서 타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참가국간 논의의 진행속도로 보면 내달 초 북미간 직접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에 따라 3월중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 상황을 극적으로 이용하는데 능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3월중 이뤄진다면 그것은 6자회담 재개를 예고하는 '봄소식'이 될 것이다. 김 위원장은 내달 말이나 늦어도 4월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그러나 북미 대화의 분위기가 기대만큼 무르익지 않고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둘러싼 갈등이 노골화할 경우 김 위원장의 3월 방중은 무산된'1월 방중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중국 '출구전략' 3월에 가시화하나
최근 중국이 한달 새 두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시중 유동성을 더욱 흡수하기 위한 조치이다. 세계금융시장의 관심은 이제 중국의 금리인상이 언제 단행될지에 쏠리고 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으로 '출구전략'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속에 '3~4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를 보면 경제성장률 호전과 인플레(물가상승) 우려 증가를 예상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추가 긴축책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는 과열돼 올해 1분기 11%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규대출은 1월 1조3,900억위안(234조원)에 달했고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3% 올라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1.5%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이 같은 경기과열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적극적인 선제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면서 금리인상 시점을 3~4월로 관측하고 있다.
쭈바오량(祝寶良)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부주임은 "소비자물가가 6,7월에 3%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보다 한 두 달 정도 앞서 예금금리를 0.8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쑨밍춘(孫明春) 노무라홀딩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안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c)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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